박흥식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스나이퍼' 장성호의 가세에 대해 "가뭄 속 단비"라고 표현했다. 2007년 KIA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장성호와 다시 만나게 돼 더할 나위없이 반가운 모습이었다.
올해까지 롯데 타선을 이끌었던 김주찬과 홍성흔이 타 구단으로 이적한 뒤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던 가운데 장성호가 합류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었다.
박 코치는 27일 "잘 알다시피 장성호는 베테랑 타자로서 3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는 타자다. 컨택 능력만 놓고 본다면 국내 타자 가운데 3위 안에 든다"며 "3번 또는 5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활용 계획을 드러냈다.

"잔부상이 많은 게 흠"이라는 박 코치는 "겨우내 어느 만큼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는 전준우, 강민호, 황재균, 조성환 등 우타 자원은 풍부하나 손아섭과 박종윤을 제외하면 마땅한 좌타 자원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장성호가 가세해 타선의 좌우 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