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송창현이 누구야?"
한화와 롯데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27일 중심타자 장성호를 롯데에 보내는 조건으로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2013년 신인 투수 송창현(23)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2000안타-1000타점-3000루타의 업적을 쌓은 장성호에 비해 지명도가 크게 떨어지는 송창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1989년생으로 야탑고와 제주 국제대를 거친 왼손 투수인 송창현은 지난 8월 열린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롯데에 지명받았다. 184cm 95kg 당당한 체격조건에서 140km대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가능성 있는 투수. 투구 밸런스가 뛰어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2학년 때부터 국제대 에이스 노릇을 한 송창현은 4년간 통산 31경기에서 5승1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148이닝 동안 탈삼진 94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74개와 몸에 맞는 볼 29개로 컨트롤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피안타율은 2할6푼3리이고, 피홈런은 4개밖에 되지 않는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LA 다저스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양훈이 경찰청에 군입대했다. 송신영도 NC의 특별지명을 받아 떠났고, 박찬호의 현역 연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반적으로 투수진에 구멍이 많은데 젊고 가능성이 높은 송창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과감하게 데려왔다. 한화 구단도 '좌완 유망주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2013년 신인 선수인 송창현은 야구규약 109조에 의거하여 양 구단 합의에 따라 2013년 2월1일자로 선수등록하기로 했다.
waw@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