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전은 실점해서는 안 될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스 린데가르트(28) 골키퍼가 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QPR전 실점에 대해 아쉬운 소리를 남겼다. 맨유는 지난 25일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QPR과 경기서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맨유는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내내 QPR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7분 제이미 맥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 충격적인 선제골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7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두는 일이 반복되면서 린데가르트 골키퍼는 “선제골을 내주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물론, 역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난 주말 노리치시티전에서는 역전하지 못했고, 이는 분명 검토해야할 문제”라며 “QPR전은 실점해서는 안 될 경기였다. 아주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린데가르트는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실점을 안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그 실점이 우리에게 경고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노리치시티전 패배를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이 승리로 첼시와 맨시티에 부담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사랑니 발치로 인해 최근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를 대신해 3연속 선발 출전 중인 린데가르트는 “선발로 출전하게 돼 기쁘다. 데 헤아는 발치 때문에 약간 불운했고 나는 그 덕분에 지난 3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출전할 때마다 정말로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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