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7 10: 22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신인감독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을 통해 최초 공개돼 호평을 받은 영화 '가시꽃'(감독 이돈구)이 내년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파노라마 부문은 신인감독은 물론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감독들의 신작들 중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비하고 고유한 스타일이 살아 있는 18여 편의 작품만을 선정하는 주요 공식 부문.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에서는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전규환 감독의 '바라나시' 등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된 '가시꽃'에 대한 전 세계 영화제들로부터의 관심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뿐 아니라 곧 모로코에서 열릴 제 12회 마라케쉬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한편 '가시꽃'은 고교시절 나쁜 친구들의 강요에 의해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주인공이 10년 후 우연히 피해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속죄와 참회를 구하고자 저지르는 비극을 담은 영화. 300만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제 3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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