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김주찬, "우승위해 KIA 선택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27 10: 36

"우승을 위해 KIA를 선택했다".
50억 원의 FA 잭팟을 터트리고 KIA에 입단한 외야수 김주찬(32)이 화끈한 입단 일성을 날렸다. KIA가 우승권에 가까운 팀이고 자신이 한번도 우승을 못했던 것이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동렬 감독의 기용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찬은 27일 KIA에 합류해 타이거즈맨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면서 함께 훈련했다. 훈련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설레임과 걱정, 기대를 동시에 안고 시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찬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한다. 다들 모두 시작하면 기대 반 설레임 반의 기분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내년 시즌 성적을 날 수 있다는 팀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KIA를 선택한 이유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선동렬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많이 원하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팀이 우승권에 가까운 전력이란 점도 고려했다. 나는 입단 이후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선동렬 감독의 기용법에 대해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했다. "일단 내가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 내년 전지훈련과 시즌이 되어야 알 수 있다. 감독님 생각대로 무조건 따르겠다. 맡기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말하는 걱정거리는  부상이었다. 그는 "다른 것보다는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다. 몸 관리를 잘해야 된다"고 다짐했다. 무려 50억 원의 계약을 한 만큼 구단의 투자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는 나름의 각오였다.
김주찬은 에이스 윤석민과 함께 나란히 포즈를 응하면서 선수들과 정붙이기에 나섰다. KIA에서는 동기생 이범호와 박귀남, 선배 유동훈과 친분이 있는 편이다. 김주찬은 조만간 광주에서 숙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타이거즈맨 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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