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강등을 당할 후보로 대전 시티즌(승점 47)과 강원 FC(승점 43), 광주 FC(승점 42)로 좁혀졌다.
대전은 남은 2경기서 승점 2점 이상만 얻으면 잔류를 확정한다. 반면 강원과 광주의 승점은 1점 차라 안갯속 형국이다. 대전, 광주, 강원의 남은 2경기 상대는 모두 잔류를 확정지은 팀들이다.
▲ 최근 기록

대전은 지난 9월 스플릿 시스템 이후 그룹B 초반 5경기서 3승 2무(상주전 제외)의 호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5경기서 2무 3패로 부진했다(상주전 제외). 대구전 1-4 대패에 이어 강원전서도 1-5 완패의 쓴맛을 봤다. 현재 3팀 중 골득실도 가장 낮은 -20이다.
강원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2연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대구를 3-0으로 잡은 것을 기점으로 2승 2무를 거두며 희망을 살렸다. 지난 21일 전남에 2-3으로 아쉽게 패한 뒤 상주전서 기권승을 거뒀고, 다음으로 성남을 상대한다.
광주는 이번 달 들어 1승 3무(상주전 제외) 무패다. 특히 지난 17일 성남전서는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4골을 몰아넣어 대역전승을 거뒀고, 인천, 대전을 상대로 각각 0-1에서 만회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스플릿 시스템 이전에 선제실점 14경기에서 5무 9패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뒷심이 한층 강해졌다.
▲ 남은 2경기 올 시즌 상대전적
광주가 강등권 3팀 중 남은 2경기 맞대결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선다. 광주는 대구와 전남을 상대로 올 시즌 무패다. 대구와 3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전남에는 1승 2무를 거뒀다. 특히 광주는 지난 6월 23일 전남에 6-0으로 대승했다. 광주의 6득점은 팀 창단 후 1경기 최다 득점이다. 다만 상대팀인 전남이 최근 2연승, 대구가 3경기 무패(1승 2무)로 상승세인 것이 걸림돌.
대전은 주말에 만나는 대구에 올 시즌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룹B에 와서는 1-4로 대패해 팀 전체가 침체를 겪기도 했다. 전남을 상대로도 1승 2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이던 지난 9월 27일 김병석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
강원은 성남과 인천에 각각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룹B에서 만난 2경기서도 모두 한골 차로 석패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성남은 최근 3연패,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최근 홈 12경기 연속 무승(4무 8패)으로 부진하고 있지만 마지막 상대인 인천은 18경기 연속 무패다.
dolyng@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