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단장, “지동원과 접촉은 사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7 11: 33

“지동원(21, 선덜랜드)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어떤 제의도 넣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위르겐 롤만 단장이 지동원 영입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롤만 단장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너와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롤만 단장은 “지동원은 분명 흥미로운 선수다. 공격수로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롤만 단장은 “지동원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어떤 영입제의도 넣지 않은 상태다”라며 섣부른 추측을 지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부진한 공격진으로 인해 최하위(1승 4무 8패, 승점 7)를 맴돌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이번 시즌 팀 득점은 9골에 불과하며 이는 분데스리가 팀들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단위의 득점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넣은 골이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와 같은 수모를 겪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철이 분전 중이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동원 임대는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너는 “지동원은 지난 2011년 K리그의 전남 드래곤스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로 이적했다. 입단 첫 해 19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특히 2012년 새해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영국과 8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고 지동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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