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손예진이 힘이 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타워'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은 알게 모르게 힘이 되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 하면서 서운했던 일이 있나"라는 질문에 "서운했다기 보단 고마웠던 점이 더 크다"라면서 "감독님이 손예진 말은 다 들어줬다. 촬영을 하다가 두시간만 닭백숙을 먹고 가자는 말도 하시고 모든 스태프들도 예진이가 나오면 없던 조명을 끌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고마웠던 사람이 손예진이다. 힘든 촬영이었는데 예진이는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소풍오는 것 같다고. 물 촬영도 정말 추울때 했다. 그걸 새벽까지 수조세트에서 바람막이도 없이 했는데 이 친구는 물놀이 간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옆에 있는 사람들도 물놀이처럼 느껴진다. 손예진이 동지애를 키워주지 않았나 싶다. 알게 모르게 힘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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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