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극 중 딸 역할을 맡았던 아역배우가 실제 아들의 얼굴하고 겹쳐보였다는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상경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돈 영화 '타워'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딸을 구하면서 실제 내 아들하고 얼굴이 겹쳐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처한다면 영화처럼 직접 뛰어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아들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하나라는 딸이 있다"며 "딸을 구하러 올라가는데 우리 아이랑 데자뷰 되듯 얼굴이 바뀌더라"고 밝혔다.

이어 "걔가 울고 있는데 우리 애가 울고 있는 얼굴이 보이더라.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라면서 "선배님들 말처럼 애도 낳아봐야 되고 경험이 많아야 배우로 성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상경은 극 중 딸을 구하기 위해 화재진압을 이끄는 시설관리 팀장 이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