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39)가 대폭 삭감된 연봉을 수용하고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다.
는 FA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와 1년 계약을 합의했고 연봉은 500만 달러와 플러스 옵션이 따로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치로는 이번 시즌연봉 1800만 달러를 받았다. 무려 1300만 달러(72%)나 삭감된 액수로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양키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단이 계약기간 1년, 연봉 500만 달러와 플러스 옵션을 제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저렴한 조건인데다 다른 구단에서 다년계약을 포함해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치로는 당당히 양키스에 잔류할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폭 삭감된 조건에도 잔류를 결정한 이유로 이치로의 양키스에 대한 강한 애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도중 이적해 3개월만 뛰었지만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생겼다는 것. 시애틀에서는 2할6푼1리였으나 양키스에서는 3할2푼2리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까지 활약했다.
특히 WBC 대표팀 사퇴의 이유도 양키스에서 찾았다. 이치로는 이적후 실적을 남겼지만 내년 시즌 주전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적후 텃밭인 우익수가 아닌 좌익수와 중견수 수비를 맡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 때문에 이치로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을 하기 위해 WBC를 사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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