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문근영, “된장녀役 부담? 정직한 표현이 공감 포인트”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27 16: 31

배우 문근영이 신분상승을 꿈꾸는 일명 ‘된장녀’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직하게 표현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라는 연기론을 펼쳤다.
문근영은 27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 신승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가 여타 드라마와 다른 점은 여자 주인공 세경이 자기 목적을 당당히 드러내는 점”이라며 이에 대해 말했다.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소시민 세경(문근영)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그리며 이 시대의 부의 의미와 결혼의 조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

극중 문근영은 디자이너 지망생이자 의류회사 신입사원 한세경 역을 맡아 청담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돈이 지배하는 세상의 얼굴을 맞닥뜨리고 큰 벽을 느끼는 인물이다.
문근영은 “우리 드라마는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아닌 돈 많은 남자를 만나 멋지게 살겠다고 자기 욕망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남자 캐릭터 역시 마냥 멋있고 순진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나는 더 사람냄새가 나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속물스럽다고 여길 수도 있는 역할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작가님들이 너무나 잘 써주신다. 내 생각엔 솔직하게 연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명품가방을 갖고 싶어 한다면 갖고 싶어 하는 게 보여야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시당할 때 슬퍼 보이고 안쓰럽게 연기하는 것 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정도의 솔직하게 연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정직함이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담동 앨리스’는 문근영의 2년만의 컴백작으로 이 외에도 배우 박시후, 김지석, 소이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25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12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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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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