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경기’ 제주 오승범, “아내에게 고맙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7 16: 47

“아내에게 감사하다. 400경기, 500경기 출전에 도전하겠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믿을맨’ 오승범(31)이 프로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오현고(제주 소재) 졸업 후 천안(현 성남)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오승범은 이후 울산 미포조선과 광주, 성남, 포항을 거쳐 2008년 고향팀 제주로 돌아와 5년째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 한 오승범은 지난 25일 울산과 K리그 4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채웠다. 10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K리그 300경기에 출전한 2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 오승범은 “프로에 오래 있으면서 부상 없이 꾸준하게 뛴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면서 “특히 고향팀 제주에서 거둔 기록이기에 더 기쁘다. 앞으로 400경기,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35경기를 소화한 것을 비롯해 매시즌 20경기 이상씩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음식 뿐만 아니라 몸에 이상 징후를 느끼면 바로 보강 훈련을 하는 편”이라며 무엇보다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5년 결혼에 골인한 오승범은 특히 아내 김희진(32) 씨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과 나 때문에 힘들지만 내조도 잘하고 가정에 충실한 아내가 정말 고맙다.(오승범은 슬하에 준서(8), 솔베(5)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가장으로서, 또 남편으로서 아내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고지인 제주 출신으로 그 어떤 동료들보다 제주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승범은 “많은 애정과 관심을 항상 느낀다. 경기장에서 더욱 힘을 내는 이유 중 하나이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꼭 보답을 하겠다”며 팀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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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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