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최종전서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를 치른다.
▲ 홈 최종전서 필승 다짐
지난 42라운드에서 인천과 2-2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 15승 13무 14패로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그룹B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 후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만약 우리가 그런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면 남은 경기를 할 필요도 없다"라며 잔여 경기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어 모아시르 감독은 "상대가 모든 걸 걸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전사'이기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승부처는 경기 운영
이날 광주전은 경기 운영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팀 광주는 강등 탈출을 위해 필승 모드다. 모아시르 감독은 광주전을 앞두고 "말 그대로 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바 있다.
대구는 결전을 앞두고 회복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대한 체력을 회복해 광주전서 효율적인 경기운영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 광주전 무승 고리를 끊어라
동기부여는 명확하다. 그동안 이어졌던 광주전 무승 고리를 끊어야 한다. 대구는 지난해 창단의 닻을 올린 광주와 통산 전적서 3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도 서로 4골씩을 주고받으며 3무승부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광주 격파 선봉에는 중앙 수비수 이지남이 앞장선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이 늘고 있는데 이지남이 중심에 서 있다.
유경렬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이지남은 최근 4경기서 적극적인 세트피스 가담으로 3골을 터트리며 숨겨둔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인천전서는 0-1로 뒤진 전반 14분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이지남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안정적인 수비 리딩을 선보이고 있다. 박기동, 주앙파울로, 이승기 등으로 대표되는 광주 공격진을 틀어막을 키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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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