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27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 신승우) 제작발표회에서 “2년 만의 컴백이지만 의미를 크게 느끼지는 않는다”며 운을 뗐다.
그는 “2년 공백 끝에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특별한 이유 보다는 대본이 재밌었고 자기 욕망에 솔직한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극중 세경이 흔한 캔디 같은 모습 보다는 노력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많이 그려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 면을 보면서 이 친구를 좀 더 살아있는 인물처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메리는 외박중’ 이후 두문불출하다 2년 만에 컴백작으로 ‘청담동 앨리스’를 택했다.
문근영은 극중에서 디자이너 지망생이자 의류회사 신입사원 한세경 역을 맡았다. 세경은 명문대 출신에 학점 또한 우수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청담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돈이 지배하는 세상의 얼굴을 맞닥뜨리고 큰 벽을 느끼는 인물.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소시민 세경(문근영)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그리며 이 시대의 부의 의미와 결혼의 조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문근영 외에도 배우 박시후, 김지석, 소이현 등이 출연하며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12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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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