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특권으로 불리는 메이크업. 하지만 생각보다 '고수'는 흔치 않다.
수능 뒤 드라마틱한 변신을 꿈꾸는 예비 대학생, 새내기 사회인 등은 헤어스타일 변신이나 화장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쏟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후죽순 쏟아지는 메이크업 팁을 따라 하다 보면 자칫 진하고 촌스러워질 수 있다. 특히 피부와 입술 혈색이 좋은 젊은 나이라면, 진한 색의 립틴트나 볼터치가 과해 보인다.
홍보대행사 미디컴에서 본연의 아름다움은 살리면서 세련되게 연출하는 초보자용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베이스: 여드름 자국은 말끔히 지우고 보송한 파우더로 마무리
베이스 단계에서는 피부 트러블 자국이나 모공이 가장 문제다. 파운데이션만으로는 이런 문제를 커버하기 어렵고, 완벽히 커버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화장이 두터워 질 수 있다.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 컨실러를 사용해 꼼꼼히 잡티를 커버한 뒤 파우더로 보송하게 마무리하자.
시세이도 매스티지의 ‘아넷사 마일드 페이스 선스크린 SPF46 ,PA+++’은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져 자외선 차단 성분에 알러지를 느꼈던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드는 모공프라이머 기능까지 갖춰 트러블로 울퉁불퉁해진 피부를 정돈해준다.
컨실러 사용 뒤 마지막 단계에서 파우더로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꾸준한 트렌드인 물광 피부를 연출하려다가 자칫 번들거리는 피부로 전락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마죠리카 마죠르카 프레스드 포어 커버는 모공을 촘촘히 채워 매끄러운 피부결을 살려주며, 가벼운 사용감과 뛰어난 커버력을 동시에 자랑해 얇고 내츄럴한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때 제격이다.
▲아이 메이크업: 섬세한 라인과 풍성한 속눈썹으로 청초하게
아이 메이크업은 메이크업 초보자들이 가장 쉽고도 어려워한다. 무작정 연예인을 따라하려고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다간 '팬더눈'이 될 수 있다. 아이섀도를 사용해 눈에 음영을 주거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잘못하면 어색할 수 있으므로 속눈썹 사이를 촘촘히 칠하는 아이라인 기법과 풍성한 속눈썹 연출로 청초하면서도 깔끔한 아이메이크업을 해보자.
시세이도 매스티지의 ‘인터그레이트 캣 룩 리퀴드 라이너는 0.1mm 초극세모를 자랑하는 아이라이너다. 유연하면서도 탄력 있는 붓 끝이 초보자도 완벽한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눈꺼풀을 살짝 들어 눈 점막과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이 칠해 자연스러운 라인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래쉬킹 마스카라는 풍성한 속눈썹 마무리를 돕는다. 5mm의 익스트림 롱 파이버가 함유되어 있어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만들어준다. 번짐 없이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지베르니의 신제품 스윗위시 센스티브 브러시 마스카라 또한 자신의 속눈썹 타입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인기 마스카라다. '롱래쉬'와 '볼륨'의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섬유질이 속눈썹에 뭉쳐 지저분해 보이는 현상 없이 가볍게 밀착되는 사용감이 특징이다.
▲치크&립: 내츄럴한 볼터치, 누드 톤 립스틱이나 글로스로 은은하게
소녀들의 메이크업을 보면 발랄하게 볼터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보자는 컬러감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볼만 강조돼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인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크림 드 치크는 매니큐어처럼 생긴 독특한 외관의 블러셔 제품이다. 기존 파우더 타입의 가루날림이나 건조함 등 단점을 보완한 젤 크림 타입으로 붓끝으로 톡톡 얼굴에 묻혀 손이나 스펀지를 사용해 펴바르면 부드럽고 뭉침없이 피부에 발색되면서 자연스러운 혈색을 연출한다. 다른 크림타입의 블러셔와는 달리 보송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도 들뜨는 현상이 없다.
입술 차례에선 고등학교 시절 내내 사용해온 립틴트는 이제 그만 놓자. 자연스러운 컬러의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사용해보자. 조금 색다르게 변신하고 싶다면 베이지 계열의 누드 립스틱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yel@osen.co.kr
시세이도 매스티지, 마죠리카 마죠르카, 지베르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