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나온 지브리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火垂るの墓)가 영국에서 실사 영화화된다.
'스크린데일리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영화사 드레스덴 픽쳐스가 최근 '반딧불의 묘' 실사 영화 제작 권한을 취득했다. 2014년부터 본격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작 '반딧불의 묘'는 일본 작가 노사카 아키유키가 1967년에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태평양 전쟁 말기의 일본 고베를 무대로 미국의 폭격으로 피난민이 된 남매가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1988년 애니메이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가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판이 유명하다.

해외에서 '반딧불의 묘'가 실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픔성은 인정받았지만, 원작은 일본을 전쟁의 피해자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분분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인의 시각으로는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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