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의 해'였던 2012 한 해, 영화 '반창꼬'와 '나의 PS 파트너' 중 과연 2012년 유종의 미를 거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배우 고수·한효주 주연 '반창꼬'와 지성·김아중 주연 '나의 PS 파트너'가 오는 12월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멜로 흥행의 붐을 타고 그 정점을 찍을 주인공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영화 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주인공은 '나의 PS 파트너'. '나의 PS 파트너'는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우연한 전화 한 통 때문에 벌어지는 두 남녀의 은밀하고 대담한 ‘폰스캔들’을 다룬 영화이니만큼 '나의 PS 파트너'는 대담하고 발칙한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 게다가 과감한 베드신까지 포함돼 있어 관객들을 자극하기에 충분.
그러나 자극적인 이야기들 사이에 사랑에 서툴고 사랑에 상처받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넣어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김아중은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를 만나 물 만난 연기를 펼치고 있어 이 역시 흥행에 톡톡한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내달 6일 개봉.
하지만 '반창꼬'도 만만치 않다. '힐링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반창꼬'는 '나의 PS 파트너'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반창꼬'는 따뜻한 감성으로 추운 올 겨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전망이다. 각자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에 마치 반창고를 붙여주듯 서로를 보듬으며 사랑하는 과정을 다루며 훈훈함을 전달하는 것.
더불어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소방관 역의 고수와 '청순여신'에서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대시녀'로 변신한 한효주의 연기 역시 '반창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내달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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