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메호 1호 트리플크라운’ LIG 4연승 행진...KEPCO 3-0 완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7 20: 22

LIG손해보험이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한 까메호(26, 쿠바)의 맹활약을 앞세워 KEPCO를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LIG손해보험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4, 25-20, 27-25)으로 완파했다.
블로킹 수에서 KECPO를 17대2로 압도한 LIG손해보험은 까메호(29점)-김요한(15점)-이경수(5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공수에서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특히 까메호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9점(후위공격 7개, 서브에이스 3, 블로킹 3개)을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LIG손해보험은 승점 12점을 기록, 2위 대한항공(4승2패, 승점 13)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KEPCO는 벅찬 상대를 만나 최선을 다 했지만 4연패(1승5패)의 늪에 빠졌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KEPCO를 무섭게 몰아붙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까메호가 혼자 10점을 올리고 블로킹으로만 8점을 만들어낸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는 나름 접전이 이어졌다. KEPCO는 장광균과 김진만, 그리고 2세트에 투입된 박성룔의 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까메호의 막판 분전은 LIG손해보험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
까메호는 21-19로 쫓긴 상황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기록, 한국 무대 진출 이후 첫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하며 2세트를 25-20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상대의 속공 공격을 막지 못하며 15-18까지 끌려갔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 27-25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EPCO는 마지막 3세트서 장광균, 신경수의 활약으로 24-22로 앞서며 세트포인트까지 먼저 다다랐지만 고비 때마다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하며 듀스 끝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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