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1억 관객 돌파를 이룬 올해 한국영화의 위력이 비수기를 넘어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흥행 톱 10 중 무려 8편이 한국영화다. 이 중 외화는 단 두 편이 그쳐 한국영화의 돌풍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외화는 '늑대소년'과 1위를 주거나 받거니 하고 있는 '트와일라잇'의 마지막 시리즈 '브레이킹던-파트2'와 역대 007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007 스카이폴'이다. 각각 2위, 8위에 올라 있다.

두 작품 모두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둔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두 편의 영화가 한국영화의 기세를 제압한 것은 아니다. 27일까지 '브레이킹던-파트2'는 206만 6284명, '007 스카이폴'은 235만 8930명을 동원했다.
이렇듯 2, 8위를 제외한 나머지 흥행 순위는 모두 한국영화가 독식했다.
'늑대소년'이 전국 6만 639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614만 436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한 가운데, '돈 크라이 마미', '내가 살인범이다', '남영동 1985'가 3, 4, 5위를 장식했다. 이 작품들은 각각 판타지 멜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드라마, 액션 스릴러 등 장르와 소재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다양성의 의미로도 눈길을 끈다.
이어 1209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6위, '철가방 우수씨'가 7위, 29일 개봉하는 '26년'이 9위, '자칼이 온다'가 10위에 랭크됐다.
12월 역시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 멜로 '반창꼬', 로맨틱코미디 '나의 PS파트너' 같은 작품들이 포진해 있어 한국영화의 흥행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화로는 '호빗, 뜻밖의 여정', '저지 드레드', '아무르', '레미제라블' 등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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