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직 내려놓는 히딩크, "축구계에 남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28 08: 27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66)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그만 둘 것임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서 "안지에 왔을 때 오랫동안 머무를 생각은 없었다"며 "66살이면 충분히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안지의 지휘봉을 잡았던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계의 명장으로 통한다. 네덜란드(1998 프랑스월드컵)와 한국(2002 한일월드컵)을 이끌며 월드컵 4강을 달성했고, PSV 아인트호벤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1987-1988시즌)을 이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내가 뭘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젊은 선수나 지도자에게 조언을 하거나 관리를 할 것 같다"라며 축구계는 떠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안지를 지휘하며 올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서 11승 4무 2패 2위로 이끌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서도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해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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