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구한테 마음이 흔들리세요?..'꽃미남 부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8 09: 39

한 때 정석 미남은 아니지만 매력이 있는 어글리 섹시가 사랑받고, 또 한 때는 훈훈한 중년배우들이 여심을 흔들며 주목 받더니 요즘은 다시 '꽃미남 부활'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주얼 스타들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취향대로 골라 마음껏 좋아할 수 있어 여자들이 행복한 가을이란 반응이다.
스크린에서는 송중기. 김재중이 대표적이다.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의 늑대소년 철수를 연기한 송중기와 코믹 액션 '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톱스타 역을 맡은 김재중은 훈훈환 외모와 더불어 화끈한 연기변신으로 11월 극장가의 꽃미남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송중기가 순수하고 야성적인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김재중은 의외의 코믹한 모습으로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송중기의 경우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TV-영화를 모두 섭렵한 하반기였다.

그런가하면 요즘 브라운관에서 가장 핫한 꽃미남들은 드라마 '보고싶다'의 주인공들이다. 첫사랑 수연을 찾기 위해 몸부립치는 열혈 형사로 분한 박유천과 어머니의 복수를 결심하고 자신의 감정은 철저히 숨기는 유승호는 한 여자만을 지독하게 사랑하는 순애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배우로 자리잡은 박유천과 아역배우의 진화를 보여주는 유승호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든다. 박유천이 남성적이면서도 절절한 로맨스를 가슴에 품은 한 남자로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한다면, 유승호는 그림같은 외모와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마력을 풍긴다는 반응이다.
정석 꽃미남의 재발견도 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은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이중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톱스타 역을 맡아 신선함을 안긴다. 그간 잘생긴 외모와 엄친아란 수식어를 통해 쌓아온 바르고 엘리트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돈 밖에 모르는 속물 근성의 톱스타 역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꽃미남이 살아남기 힘든 예능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는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꽃미남 우승자가 탄생했다. 예선에서부터 남다른 외모와 노래 실력을 뽐내며 완벽한 엄친아의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로이킴도 매회 무대에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던 안방극장을 달군 꽃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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