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26일 삼성전자는 본사 유투브 라이브 채널에 ‘갤럭시S3’의 내구성 실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미국 온라인 IT 전문지 뉴런치스를 비롯해 그레이트애즈, 모바일시럽 등 해외 언론에서 발 빠르게 보도하면서 전세계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묘하다. 기기 출시 전후도 아닌, 2013년을 한 달여 남긴 시점에서 새삼스런 등장한 홍보영상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정황상 가장 설득력 있는 논리는 삼성이 ‘갤럭시S3’의 연말 목표량 채우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갤럭시S3’는 지난 5월 29일 공식 출시 됐다.
동영상이 올라온 날인 26일, 신종균 삼성전자 IM 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전파방송통신의 날’ 행사에서 ‘갤럭시S3’와 전체 삼성 휴대폰의 연말 목표 판매량을 밝혔다. 각각 4000만대와 4억대로 당초의 계획인 3억 7000만 대에서 상향조정 된 수치다.

‘갤럭시S3’는 출시 50여 일만에 1000만대를 돌파해 ‘갤럭시S2’의 동기 대비 판매량을 상회해 삼성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3000만 대를 넘어섰다. 출시 5개월 만에 이룬 성적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갤럭시S3’ 1800만대, 전체 휴대폰을 1억 300만대 팔았다.
특히, 26일의 행사에서 자신 있게 내세운 목표량까지 ‘갤럭시S3’는 약 1000만대를 더 팔아야 한다. 분기 단일모델 판매 1위의 기록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목표치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나 남은 한 달 여라는 시간이 촉박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상향조정한 목표 판매량과 공세적인 마케팅이 내년 2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4’ 때문에 재고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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