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무가 총각아빠 김동완의 ‘새 가족’이 되는 과정은 어떻게 그려질까.
지난 27일 방송된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이하 미스터 김)에서는 주성(오재무)의 학교까지 찾아온 사채업자들에게 맞서는 태평(김동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경(왕지혜)의 아버지 상국(최일화)은 주성을 보육시설로 보낼 것을 주장했고 이를 듣게 된 주성이 짐을 싸고 나와 고모네로 달려갔지만 그런 주성을 밀어내며 돈을 쥐어주는 모습을 뒤따르던 태평이 보고 결심한 듯 주성의 팔을 잡아끌며 막을 내렸던 상황.

‘미스터 김’ 측에 따르면 결국 태평은 정말로 오갈 데 없어진 주성을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기에 이른다. 이에 아이들은 쉽지 않은 상대의 입성에 바짝 긴장하게 되고, 또 다른 가족이 되는 건 아닌지 나름의 처지에 맞게 걱정을 시작한다.
특히 희래(서지희)는 그렇잖아도 맘에 안 드는 녀석과 한 집에 머물게 되어 더욱 기분이 상하게 된다. 비데도 없고, 침대도 없는 태평의 집. 주성의 눈엔 한없이 비좁은 이 집에 아이 넷에 어른 하나가 복작복작 살아야 할 일이 마냥 싫기만 하고, 이렇게 된 자신의 처지가 이해할 수 없어 더욱 반항심을 발휘하며 사사건건 마찰을 벌이게 된다고.
특히 안 그래도 삼촌이 담임 선생님의 집에서 일을 하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영 마음이 아픈 희래는 주성의 존재가 눈엣 가시가 되고, 송아(노정의)는 아빠의 사랑이 주성에게 쏠릴 것이 마냥 질투가 날 것만 같고, 철룡(연준석)은 고생하는 태평에게 자신과 같은 객식구가 하나 더 늘게 되어 마음이 한층 더 무거워진다.
이런 각기 다른 입장의 아이들 눈에 주성의 등장이 반가울 리 없을 터. 결국 아이들과 주성의 사사건건 좌충우돌 적응기가 앞으로 다사다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우경은 주성이를 맡기게 된 미안한 마음에 네 아이들의 옷을 산 뒤 태평이네를 찾아가던 중 태평과 마주치고, 둘은 소주한 잔을 기울이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경은 특별한 제안을 하게 된다. 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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