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J 분쟁, 대타협은 어떻게 이뤄졌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28 12: 16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JYJ와 대타협을 이룬 배경에는 2명 멤버만으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동방신기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SM 측은 28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JYJ 측과의 소송으로 인해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동방신기를 활동하는데 있어 불필요한 피해를 입고 있다. 팀을 떠난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 등 3인이 그동안 SM의 꾸준한 복귀 요구에 불구하고 동방신기라는 그룹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혀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 동방신기는 올해 6집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캐치미(Catch Me)’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으며 서울, 중국,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오는 2013년에는 일본에서 5대 돔투어가 계획돼 있다. 5대 돔투어는 한국 가수 사상 최초이자 역대 해외 아티스트로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본조비(2003년), 이글스(2004년), 빌리 조엘(2006년)에 이은 4번째 기록으로 의미가 깊다.

이렇듯 동방신기의 활동 영역이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JYJ와의 법정 공방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SM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3인을 매니지먼트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향후 서로 간 관련될 일이 없어 상호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금일 조정을 통해 재판을 마무리했다. 재판을 끝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SM과 JYJ은 팽팽히 맞서며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전속계약 관련 소송은 지난 7월 19일 최종 선고가 내려지기로 했으나 조정에 돌입하면서 8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결렬되면서 다시 선고가 연기됐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당시 그룹 동방신기 소속이었던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 소송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SM은 2010년 4월 전속계약효력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3년에 걸쳐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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