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이라크 감독직서 사임... ‘급여체불’ 때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8 14: 23

코임브라 지코(59) 감독이 이라크를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이끌고 사임했다. 4개월 넘게 지속된 급여체불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지코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이라크 대표팀과 맺은 감독직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지코 감독은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과 이라크 축구협회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지코 감독은 감독직을 사임한 이유에 대해 “이라크 축구협회가 계약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및 현지 언론들은 ‘계약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부분을 통해 급여체불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코 감독은 브라질 언론을 통해 “스트레스가 쌓여 침체될 수는 없는 일이다”라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지코 감독은 지난해 8월말 공석 중인 이라크 사령탑에 부임했다. A매치 9승 6무 4패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12년 만의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지코 감독이지만 이라크 축구협회는 4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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