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치료 마치고 기술훈련 구슬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1.28 15: 03

시즌 말엽 타격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되는 비운을 맛보았던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손시헌(32)이 부활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손시헌은 올 시즌 86경기 2할4푼6리 5홈런 31타점으로 제 실력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시즌 중에는 발목 부상이 겹치며 유격수 자리에 김재호가 대신 출장하는 경우가 잦았고 발목 부상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싶은 시즌 말이던 9월 30일 잠실 LG전에서는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몸쪽 공에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골절로 인해 오른 검지 부위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던 손시헌은 11월 초순 철심 제거 수술과 함께 수술 부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현재 손시헌은 잠실구장을 찾아 개인 훈련에 몰두하며 지난 2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기억을 씻겠다는 각오다.

“다음 시즌 목표는 없다. 그저 열심히 할 뿐”이라고 밝힌 손시헌은 내년 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게다가 현재 손시헌은 2013년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예비 엔트리 28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놓았다. 2009년 손시헌은 예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직전 해까지 상무에서 2년 간 복무, 1군 경기 감각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최종 엔트리에는 승선하지 못했던 바 있다.
“4년 전 갔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지난 일이지 않은가. WBC는 야구 선수로서 한 번 쯤 나가보고 싶은 대회다. 재활을 마치고 기술훈련을 병행 중인 만큼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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