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여진구에게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제안했다.
김지석이 최근 ‘드라마 주인공의 아역’이라는 닉네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진구에게 SBS 주말특별기획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 카메오를 제안한 것.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서민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로, 진정한 결혼의 조건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경쾌하게 담는다. 극 중 김지석은 젠틀하고 화려한 언변,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외모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성사율 100%의 ‘마담뚜’이자 인맥왕인 톱디자이너인 타미홍 역을 맡았다.

김지석이 여진구에게 카메오 출연을 부탁한 건 두 사람이 과거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
두 사람은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연기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드라마에서 김지석은 운전기사 지은우 역을 맡았고, 2005년 영화 ‘새드무비’에 이어 이 작품을 통해 드라마 데뷔한 여진구는 은우의 누나 은서(신소미 분)의 아들 백민형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지석은 “진구와는 6년 전 추웠던 겨울, 그리고 봄에 걸쳐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며 “그때 귀여워서 많이 끌어안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잘 자란데다 좋은 배우로 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이나 길을 오가다가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눴으면 좋겠다”며 “특히 기회가 된다면 우리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도 출연해주면 정말 고맙겠다. 참 이제는 진구가 아니라 진구 씨라 해야 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동 앨리스’는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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