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겸 24점 11R’ SK, 개막전서 연세대에 진땀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28 19: 03

SK가 접전 끝에 연세대를 꺾었다.
SK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 연세대와 첫 경기에서 77-69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SK는 김우겸이 24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했고 정성수가 1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4쿼터 뒤집기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던 SK는 4쿼터 연세대가 일찍이 팀파울에 걸리면서 가까스로 역전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2월 2일 모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연세대는 허웅이 22득점으로 활약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패기를 앞세웠지만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전반까지는 스피드를 앞세운 연세대가 SK를 압도했다. 연세대는 1쿼터 허웅과 천기범의 백코트 콤비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시키며 SK를 따돌렸다. SK가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연세대의 공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연세대는 수비 리바운드 후 곧바로 속공에 임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연세대 센터 김준일도 신장을 살려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인사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2쿼터에도 연세대가 흐름을 잡았다. 2쿼터 중반 SK가 권용웅·정성수 가드진이 스피드 대결에 맞불을 놓으며 연속 속공으로 추격했지만 연세대도 바로 도망갔다. 2쿼터 후반 허웅·천기범이 연세대의 반격을 주도했고 둘은 전반까지 18점을 합작, 35-31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부터 본격적인 접전이 펼쳐졌다. SK가 김동우의 3점슛과 김우겸의 속공으로 역전하자 연세대도 최준용과 허웅의 콤비 플레이로 물러서지 않았다. 허웅이 3쿼터에만 10득점, 김우겸이 13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연세대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후반에서야 SK가 승기를 잡아갔다. SK는 정성수가 코트를 휘저으며 연세대 수비를 흔들었고 김건우가 득점에 집중하며 4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공격을 이끌던 허웅이 파울 5개로 퇴장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SK는 종료 53초를 남기고 김우겸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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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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