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대회 첫 날 전성현과 이호현의 맹활약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중앙대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 KGC와 경기에서 98-94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전성현과 이호현이 각각 33득점, 35득점씩을 올리며 KGC 수비를 무너뜨렸다. 2쿼터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고 4쿼터 추격을 당했지만 이호현이 침착하게 팀을 진두지휘하며 쐐기 자유투를 꽃았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KGC를 꺾은 중앙대는 12월 2일 KCC와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KGC는 김민욱과 김일두가 더블더블을 올리며 인사이드서 활약했지만 끝내 중앙대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작부터 중앙대의 패기가 KGC를 압도했다. 중앙대는 1쿼터부터 빠르게 공격을 펼치며 전성현과 이재협이 20득점을 합작했다. KGC가 센터 김민욱의 골밑 활약으로 중앙대를 추격했지만 중앙대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고 중앙대가 25-22로 리드한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전성현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2쿼터만 14득점, 전반까지 26득점한 전성현의 활약으로 중앙대는 KGC를 멀리 따돌렸다. 가드 이호현도 스피드로 KGC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초반부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중앙대는 50-3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중앙대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KGC가 김일두를 앞세웠지만 중앙대는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점하며 꾸준히 공격권을 가져갔다. 전성현·이호현의 활약에 이재협도 골밑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중앙대는 이호현이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속공 레이업을 넣으며 73-59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일두가 득점 인정 반칙에 성공, KGC가 다시 중앙대를 추격했다. KGC는 김일두와 김민욱의 포스트라인을 앞세워 높이에서 중앙대를 압도해갔다. 4쿼터 내내 스피드의 중앙대와 높이의 KGC의 정면승부가 펼쳐졌는데 중앙대는 전성현이 조용하자 이호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했고, KGC는 김민욱이 이미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KGC가 4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상황에서 중앙대는 정인덕의 속공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호현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rjose7@osen.co.kr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