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하종화, “값진 승리 만든 선수들에게 고마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8 21: 55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3-2라는 값진 승리를 만들어내 고맙다”.
그야말로 승점 3점짜리 승리였다. 하종화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18-25, 18-25, 20-25, 26-24, 15-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4승 3패(승점 11)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3연승 이후 대한항공-삼성화재에 연패하며 주춤했던 분위기를 다시 살리는 극적인 풀세트 역전 드라마였다.

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 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 때부터 준비도 많이 했고, 전술이나 이런 부분 변화를 가져가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앞에 최태웅을 투입했는데 그 부분이 순조롭게 안되서 1,2세트 상당히 고전했다”며 “마지막까지 오늘 경기는 좀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3-2라는 값진 승리를 만들어내서 고맙다”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팀컬러인 ‘높이’가 유독 대한항공만 만나면 빛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하 감독 본인도 난색을 표했다. “센터들이 블로킹에 대한 감이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보고서나 알고서도 못 따라가는 면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사인이 안 맞아서 그런 것인지 심도 깊게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31득점에 서브 에이스만 4개를 올리며 맹활약한 밋자 가스파리니에 대해서는 “항상 성실하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까지 좀 아쉬웠던 것이 서브 부분이었는데 조금 더 가스파리니에게 주문을 해야할 것 같다”며 “오늘은 서브가 넣기만 하면 잘 들어간 날이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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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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