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문성민 이구동성, “서브의 목적은 에이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8 22: 03

“서브를 뛸 때는 항상 에이스를 목적으로 뛴다(가스파리니)”.
“가스파리니와 같다. 에이스 목적으로 서브를 한다(문성민)”.
하종화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18-25, 18-25, 20-25, 26-24, 15-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4승 3패(승점 11)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밋자 가스파리니는 트리플 크라운에서 블로킹 하나 모자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1득점에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공격성공률 47.27%를 기록한 순도 높은 활약이 돋보였다. 문성민(16득점, 서브 에이스 4개) 역시 후반 살아나며 대역전극의 불씨를 만들어냈다.
풀세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두 주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기쁨을 절제된 목소리로 내비쳤다. 가스파리니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느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에 충실하다보면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문성민도 “선수들과 편안하게 플레이하자고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팀 동료들과 나눴다.
이날 분위기를 바꾼 일등공신은 문성민의 날카로운 서브와 5세트 4-2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코트에 내리꽂힌 가스파리니의 3연속 서브 에이스였다. 가스파리니는 “항상 서브를 뛸 때 에이스를 목적으로 뛴다. 목적타는 많이 안나왔지만 결정적일 때 서브 때린 것이 잘 들어가서 기분 좋다. 에이스를 목표로 계속 서브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성민도 “가스파리니와 같다. 에이스를 목적으로 서브하고 있다”며 이날 후반부에 스파이크 서브를 잘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후반 들어가면서 원하는 대로 서브가 안 나와서 약하게 때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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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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