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JYP가 보는 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만들고 싶어요.”
박진영,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JJ프로젝트, 백아연, 15&(피프틴앤드) 등이 가요계를 쥐락펴락하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1기를 선보였다. 연예계를 주름잡을 차세대 주자는 김소영, 최우식, 박주형, 이은정. 스무살에서 서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네 사람이 동기라는 이름으로 한 배를 탔다. 이제 시작이지만 파이팅만큼은 하늘을 찌를 만큼 뜨겁다.
# 최우식 "트위터 보며 JYP 파워 느낀다"

최우식은 4인방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인물이다. 현재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 열성 가족 열우봉 역을 맡아 출연 중이고 앞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특수사건전담반 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국에 와서 만났던 분이 지금 JYP에 계세요. 그 분을 따라서 오게 된 거죠. 사실 JYP가 큰 회사니까 들어간다는 게 부담감이 컸어요. 지금은 완전 감사하죠. 해외에 있는 분들이 JYP에 있는 아티스트들을 잘 아시잖아요. 트위터에서 반응이 좋더라고요.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웃음)”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제 배우로 자리굳히기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너무 가벼운 모습만 보인 것 같아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지금은 변신하고 싶은 시기예요.”
# 박주형 “판타지 사극, 차태현 선배가 많이 도와줘”
박주형이라는 이름보다 KBS 2TV 드라마 ‘각시탈’에서 기무라 켄지라는 캐릭터명이 익숙하다. 선 굵은 연기를 보이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그다.
“당분간은 계속 지금처럼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중에 욕심을 낸다면 변신을 시도할 수 있겠죠.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한다면 겉모습 완벽한데 어딘가 어수룩한 사람이요. 글씨를 엉망으로 쓴다든가 전문 용어 못 쓴다든가 하는 거죠.(웃음)”

그는 KBS 2TV 드라마 ‘전우치’로 또 한 번 브라운관을 찾았다. 판타지 사극이라는 독특한 장르가 어려울 수 잇지만 그는 배우들과 고민하며 연기를 알아가는 지금이 행복하다.
“우선 대사톤이 전작들하고 많이 다르고요. 또 켄지하고 겹치는 부분 없지 않아 있다는 게 부담이에요. 하지만 항상 고민하면서 감독님하고 상의 많이 하고요. 차태현 선배도 많이 도와주세요. 현장 NG왕은 저예요. 하하. 현장에만 가면 자꾸 욕심이 생겨서…. 노력해야죠.(웃음)”
# 김소영 "연습생 3년 차, 동기들 보니 내 편 얻은 기분"
김소영은 밝은 성격으로 JYP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와 동갑내기인 최우식은 “텃세가 있을까봐 걱정도 했는데 소영이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으며 박주형은 “KBS에서 처음 만났는데 절 보자마자 진심으로 반가워 해주는 게 느껴져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외모나 성격이나 빠지는 게 없다는 동료들의 평이다.
김소영은 네 사람 중 가장 오랜 기간 JYP와 함께 하고 있다. 연습생으로 3년을 보내고서야 연기자 동료들을 만난 그는 “이제 내 편이 생긴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3년 전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니까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점점 더 욕심도 생기고. 이제는 정말 배우로, 멋진 배우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 뿐이에요.“

# 이은정 "영어는 물론 일본어까지..해외진출 큰 꿈"
대학교 1학년 재학 중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사극 ‘천추태후’를 촬영하며 익힌 승마는 이제 취미가 됐고 꾸준히 영어, 일본어를 공부하며 웬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한 마디로 모든 일에 열심이고 또 잘하는 모범생이다.
“이제 자기가 가진 능력만큼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가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기 때문. 그래서 JYP라는 곳에서의 시작에 많이 설레고 있다.
“도와주는 분들, 의지할 수 있는 분도 많으니까 든든해요. 특히 배우와 소속사가 아니라 가족 같은 일체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정말 기대가 많이 돼요. 또 동기들이 있으니까 서로 조언도 할 수 있고 의지도 될 것 같아요.”
JYP는 배우 1기를 발족함에 따라 프로덕션 팀에서 체계적으로 시나리오 수집을 시작했다. 또 소속된 배우들이 어떤 작품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에 들어간 상황. 이전에 감독, 제작자 등 연기 관련 분야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급속한 변화다.
“현장 가면 저희가 다 막내거든요. 쫄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우리를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소속사 식구들이 있고 동료들이 있으니까 힘내자는 말을 많이 해요. JYP에 가수만이 아니라 보석 같은 배우가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일동)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