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축타자는 아베이다".
일본 WBC 대표팀이 33명의 예비후보를 압축했다. 지난 28일 야마모토 고지 감독은 코치진과 장장 4시간 동안 미팅을 갖고 대표팀의 인선을 마쳤다. 구체적인 조각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발표는 내달 4일께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이저리거 6명이 모두 불참을 선언해 순수 국내파 선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대회조직위에 예비명단 28명을 제출하지만 대표팀은 33명을 소집하고 대회직전까지 훈련을 함께할 방침이다. 부상선수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는 이 가운데 대표팀 주축 4번타자는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야마모토 감독도 "이미 4번타자는 결정했다"면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아베는 홈런과 타점왕에 오르며 요미우리의 리그우승, 일본시리즈 우승,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의 WBC 역대 4번타자로는 1회대회(2006년)는 소프트뱅크의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활약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4할3푼3리를 기록했다. 2009년 2회 대회는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조지마 겐지(한신),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이 번갈아 나섰다.
만일 아베가 4번타자로 나선다면 한국의 4번타자로 유력한 이대호 혹은 김태균과 한일 4번타자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대만 1라운드를 돌파하면 도쿄에서(3월8일~12일) 펼쳐지는 2라운드에서 일본과 4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벌인다. 대표팀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4번타자의 격돌도 최대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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