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두 가지 골라인 판독기 '첫 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9 08: 34

요코하마와 도요타서 각기 다른 골라인 판독기가 선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다음달 6일부터 일본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과 도요타 스타디움서 FIFA 클럽 월드컵 재팬 2012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의 J리그 우승팀 히로시마 산프레체를 비롯해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F 몬테레이(멕시코), 알 아흘리 SC(이집트), 코린티안스(브라질), 첼시(잉글랜드) 등이 참가해 세계 최강의 클럽팀을 뽑는다. 한국 K리그의 울산 현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출전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회부터 FIFA가 골라인 판독 기술(Goal Line Technology, GLT)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FIFA는 지난 7월 심판이 경기 중 전자장비를 사용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판독할 수 있도록 경기 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당시 유로 2012 조별리그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경기서 득점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결국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골라인 판독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가지 기술이 득점 여부를 판독한다.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는 '골레프(GoalRef)' 시스템이 적용된다. 공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에게 신호가 가는 시스템이다. 도요타 스타디움에는 '호크아이(HawkEye)'가 적용된다. 골대에 초고속 카메라 6대가 설치되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판독한다. 2006년 US오픈부터 사용된 테니스의 호크아이와 동일하다.
FIFA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골레프와 호크아이를 적용해 긍정적인 효과와 부작용을 점검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FIFA는 골라인 판독 기술을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득점의 최종 결정권은 골라인 판독 기술이 아닌 심판에게 있다는 사실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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