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내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 제작진 사이에서 산타클로스에 등극했다.
29일 '청담동 앨리스' 제작진에 따르면 문근영은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수시로 감과 귤, 사탕 등을 선물하고 있다는 것.
한 제작진은 “한 번은 근영 씨가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제작진에게 깍은 감을 나눠주면서 ‘감 잡으세요’라고 말하더라. 감도 먹고 드라마도 잘 됐으면 하는 뜻이었다”며 “특히 이 감은 광주에 살고 있는 근영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직접 딴 감인데다가 근영 씨와 할머니가 직접 깍은 것으로 스태프들이 이 사실을 알고 더욱 감동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한 번은 세트장에 귤을 사가지고 와서 나눠주기도 하고, 밤 촬영 때는 근영 씨가 사탕을 들고 나타나 한 움큼씩 집어서 주더라”며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스태프를 챙기는 마음씀씀이가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 제작진은 “근영 씨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른스럽고 촬영장에서는 이 같은 모습에 산타클로스로 통한다”며 “또한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과도 잘 융화된다. 근영 씨와 작업하면 왜 기분이 좋은지 알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문근영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소시민 여성의 청담동 며느리되기 프로제그를 그리며 진정한 결혼의 조건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문근영은 이 작품에서 의류회사 신입사원이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세경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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