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12월 대전, 웃을래 울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9 16: 22

최초로 1억 관객을 돌파한 극장가가 12월 마지막 전쟁에 돌입한다.
12월 개봉하는 영화들은 30여편이다. 12월은 비수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수기로 돌입하는 달로, 좀 더 큰 파이를 예상해 볼 만 하다. 특히 통상 비수기로 치는 11월 극장가가 영화 '늑대소년'의 선전으로 활개를 쳤기에 12월 선보이는 영화들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지영, 윤진서가 한국영화계의 문제점을 까발리는 '영화판'과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리부트인 '저지 드레드', 그리고 김아중, 지성 주연 로맨틱코미디 '나의 PS 파트너'가 6일 개봉한다. '나의 PS파트너'는 정통멜로 '반창꼬(12/19)'와 함께 올해 약진이 두드러진 멜로 장르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들이라 더욱 그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가장 덩치가 큰 작품은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12/19)를 꼽을 수 있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이 주연을 맡은 '타워'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란 입소문을 탄다면 안정된 스크린수를 확보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미디도 가세한다. 항상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12/19)이 '타워'와 맞붙어 경쟁한다. 각각 CJ엔터테인먼트,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배급 작품들이다.
외화는 한국영화의 기세에 다소 눌린 모습이지만, 12월에는 '호빗 : 뜻밖의 여정'(12/13)과 '레미제라블'(12/19)을 주목해 볼 만하다. '호빗 :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며, '레미제라블'은 내한해 홍보에 힘을 실어준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과 더불어 벌써부터 쏠쏠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외에도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의 소녀들'(12/6), '아무르'(12/19)가 개봉하며, 독특한 형식으로 호평받은 멜로영화 '원 데이'(12/13)가 극장에 선보인다. 장혁의 변신이 볼 만한 댄스와 무술의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 '댄스 오브 드래곤'(12/20)도 관객들을 만난다.
유준상, 하하, 노홍철이 더빙을 맡은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12/26)은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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