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KS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9 15: 54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거인 군단에 입성한 '스나이퍼' 장성호(롯데)가 29일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 시즌 납회 행사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장성호는 "처음에는 가슴이 뛰기도 했는데 두 번째 트레이드라 그렇게 서운한 건 없었다. 신인 선수도 아니고 30대 중반을 넘어 감정에 휘둘릴 나이는 지났다. 가장 궁금했던 게 롯데에서 나를 원했느냐다. 김시진 감독님께서 요청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하길래 조금 더 편하게 롯데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장성호가 말하는 롯데는 어떤 팀이었을까. "경기를 하게 되면 열정적이라는 게 느껴진다. 부산을 홈그라운드로 뛰어보고 싶다는 건 8개 구단 선수 모두 그럴 것이다. 그러한 열정이 내겐 큰 자극제가 될 것 같다. 야구를 사랑하는 도시라 내가 잘 하면 사랑해주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질타하실 것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 묻자 "1루 수비는 무리가 없다. 한화 시절에는 외야 수비까지 볼 생각이었는데 외야 수비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재활이 필요하다. 타격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은 항상 안고 들어가는데 마음을 비우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올해보다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성호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게 있으니 내가 온 것이다. 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훈 캠프 때부터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장성호는 롯데에서도 등번호 1번을 사용할 예정. 기존 1번을 쓰던 이승화는 51번으로 바꾸게 됐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