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코리안특급]이승엽 충격, "1년 더 함께 하길 바랐는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9 16: 22

"1년 더 함께 하길 바랐는데…".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역 은퇴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박찬호는 29일 오후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최종 전달했고 구단 측은 박찬호의 은퇴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박찬호가 국내 무대에 복귀했을때 "찬호형과 함께 뛰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반색했던 이승엽은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이냐"는 말만 되풀이했다. 박찬호의 현역 은퇴가 믿겨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이승엽은 "은퇴할 줄 전혀 몰랐다. 최근에도 할지 말지 고민중이라고 했었다"며 "1년 더 함께 하길 바랐는데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작년에 오릭스에서 함께 뛰었을때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서 함께 하자고 약속했었다. 그래서 찬호형과 함께 대결할때 참 행복했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찬호형이 고심 끝에 결정한 부분이니까 현명한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박찬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IMF 위기로 실의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던 찬호형이 앞으로도 야구 영웅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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