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인천 전자랜드와 경희대의 경기, 2쿼터 경희대 김종규가 패스를 받기 위해 점프를 하고 있다.
대학리그 최강자인 경희대와 올 시즌 프로농구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랜드(단독 3위)의 격돌.
지난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대학 최강 경희대가 첫 상대다. 첫 경기에 문태종은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태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는데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발전해야 하는 해"라며 "강혁-이현민 등 경희대 출신이 있기 때문에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우 경희대도 도전자의 입장에 섰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경희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부영 감독은 "대학리그 우승을 했는데 전자랜드라는 훌륭한 팀을 만나 어떻게 싸울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간 해왔던 대로 타이트함에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겸비하겠다. 우리보다 7~8년 선배들이라 체력전을 한다면 승부를 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총동원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정면 승부를 천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8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를 치른 뒤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17년 만에 가려지는 프로와 아마의 최강팀에는 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준우승팀에는 2,000만 원, 최우수선수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