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안가린 '타워', '해운대·괴물' 잇는 재난영화 탄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29 18: 59

물불 안가린 영화 '타워'가 '해운대'와 '괴물'을 넘어설 수 있을까.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타워'가 천만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와 '괴물'의 스코어를 뛰어넘어 새로운 천만 재난영화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해운대' 보다는 더욱 커진 스케일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해운대'에 등장했던 물로 인한 재난과 더불어 불로 인한 재난까지 포함되며 진정한 재난영화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

이에 '타워' 주연을 맡은 설경구는 최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타워'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물불 안가리고 했다"며 힘들었던 촬영의 강도와 함께 커다란 스케일까지 함축적으로 밝혔다.
또한 '해운대'에서 물과 사투를 벌여야 했던 설경구는 이번 '타워'에서 벌어지는 재난에 대해 "'해운대' 물은 물도 아니었다"고 촬영 현장에 대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재난영화의 형식을 따라가는 '타워'의 스토리 구조가 그간의 흥행 재난영화와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평화로웠던 공간에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고군부투를 다룬 일반적인 재난영화의 형식인 것.
그러나 일반 재난영화에서 오는 재미와 감동이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는 평도 제기되고 있어 '타워'가 거둘 성적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타워'는 오는 12월 개봉이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