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36점 22R' 동부, 한양대 꺾고 8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29 20: 45

원주 동부가 한양대를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동부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서 한양대를 88-8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동부의 이승준은 36점 22리바운드로 한양대의 골밑을 초토화시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이광재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내달 4일 서울 SK-울산 모비스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동부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진경석과 이승준이 골밑을 장악하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둘은 1쿼터서만 11점 1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한양대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반면 한양대는 패기를 앞세워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좀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김현호의 외곽포까지 터진 동부가 1쿼터를 20-13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양대는 2쿼터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점수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재도-오창환-정효근이 각 6점을 터뜨렸지만 이광재 이승준에게 각 10점을 내주며 35-43으로 끌려갔다.
후반 초반 경기의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정효근-최원혁을 앞세운 한양대가 44-45로 턱밑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동부가 이승준의 골밑 슛과 이광재의 3점포로 달아나자 곧바로 최원혁이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47-50으로 뒤쫓았다.
한양대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최원혁의 3점포로 54-54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최원혁의 자유투 성공으로 56-54로 앞서며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동부의 저력이 빛났다. 이승준의 연이은 골밑 득점과 박지현-진경석의 3점포를 묶어 66-60으로 점수를 벌리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서도 박빙의 승부는 이어졌다. 동부는 유용진에게 3점포를 허용한 데 이어 정효근에게 레이업 슛을 내주며 68-67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양대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4쿼터 중반 승부의 추가 동부에 쏠렸다. 동부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지현이 79-69로 앞서는 외곽포를 적중, 한양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이승준을 활용해 골밑에서 차곡히 득점을 쌓은 동부는 한양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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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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