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측 “통보 없이 제작발표회 황당...하차 결정” 공식입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29 20: 46

배우 감우성이 제작발표회 불참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에서 하차했다.
감우성의 소속사는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사 측의 계약 불이행 및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향후라도 온전한 영화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현재 상호 합의 하에 계약파기를 완료한 상태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하차 이유에 대해 지난 28일 불거진 제작발표회 불참 논란을 이유로 들었다. 관계자는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 관해 어떠한 사전고지도 받지 못했다”면서 “지인의 연락을 받고 난 후 보도된 기사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는 “이 같이 주연배우에게 일체 통보 없이 제작발표회를 감행한 제작사 측의 행동은 상식 이하의 처사이고 황당하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작사가 감우성과 2번만 홍보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계약조건도 홍보계약서상에도 언급된 바가 없다”면서 “단 홍보와 관련해서는 영화 속 역할로 인해 대선시기 중 특정 후보 지지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인으로서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 홍보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담당PD와 조율했다. 이후 촬영종료 후 통상적인 수준의 홍보 활동에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의 투자철회와 계약서상의 촬영 불이행(촬영시기: 2012년 8월말 ~ 11월초), 계약금 미지불 등 제작사 측의 불안정한 제작 진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차후 촬영일정 변동에 관해서조차 일체 합의된 바가 없었다”면서 “28일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말은 모두 영화사의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퍼스트레이디’ 김용대 프로듀서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감우성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계약 당시 홍보를 2번만 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자 김 프로듀서는 29일 OSEN에 “감우성을 제작발표회에 부르지 않은 것은 계약 확정 단계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후 논란이 된 홍보 2번 제한에 대해 “홍보 제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 것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당초 감우성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을 맡아 육영수 여사 역을 연기하는 한은정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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