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윤은혜, 모른 척 거짓말 ‘안타까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29 22: 20

‘보고싶다’ 속 박유천과 윤은혜가 서로를 알면서 모르는 척 거짓 연기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8회에서 한정우(박유천 분)와 이수연(윤은혜 분)은 서로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고도 애써 외면하며 거짓말을 했다.
이날 정우는 자신을 모른 척 하는 수연에게 비밀연인을 하자고 제안한 후 억지로 차에 태웠다. 이후 그는 능청스럽게 수연이 어린 시절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했고, 수연은 눈물을 머금었다.

그리고 정우는 수연의 모친 김명희(송옥숙 분)가 일하는 설렁탕 집 앞에 차를 세웠다. 수연은 “날 너무 우습게 봤다. 이런데서 밥 먹자고? 가고 싶은데 생각 났다”고 애써 차갑게 대한 후 고급 레스토랑으로 이끌었다.
수연은 어린 시절 성폭행 당한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정우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정우를 모른 척 했다. 그런 수연의 마음을 아는 정우는 일부러 속아주는 척 하면서 수연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정우는 쇼핑을 하러 가자고 하는 수연에게 “어디든 상관 없는데 잃어버리지 않게 내 손 꼭 잡아라. 오늘은 놀이터 가자”라면서 손목을 붙들었다.
수연은 “당신 미쳤다. 처음부터 상대해주는 게 아니었다”고 크게 당황하며 정우의 뺨을 때렸다. 정우는 그제서야 웃으며 “한 대 맞으니까 후련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나와라.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수연은 일부러 자신에게 맞을 짓을 하고 독한 말을 듣기만 하는 정우의 모습에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자리를 피했다. 이날 수연을 좋아하는 강형준(유승호 분)은 정우와 수연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심하게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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