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유이가 변했다...기억 돌아오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1.29 23: 38

[OSEN=정유진 인턴기자] '전우치'에서 독충을 맞고 율도국에서의 기억을 잃은 채 무표정하게 조정 당하던 유이가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에서 무연(유이 분)은 강림이 납치해 온 조선 제일의 배첩장 최공장(이희도 분)의 손녀를 보고 연민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두루마리 그림 안쪽에 덧붙여진 홍길동의 은광지도를 찾기 위해 최공장을 납치해온 마숙(김갑수 분)은 자신을 돕지 않으려는 그를 협박하기 위해 그의 손녀를 이용했다.

할아버지 앞에서 어린 손녀를 활활 타는 불에 던지려 한 것. 이를 지켜보던 무연은 지금까지의 무표정한 모습에서 벗어나 불안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강림(이희준 분)에게 "전우치가 누구인지 아냐"며 어젯밤 우연히 마주친 전우치에 대해 묻기까지 해 그를 두렵게 했다. 결국 무연은 최공장의 손녀를 가둬놓은 방에 몰래 들어가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 잃었던 기억이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강림은 마숙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독충에 감염된 자는 어디까지 기억을 할 수 있냐"라고 넌지시 물었고, 마숙은 "무연은 내공이 높아 자극이 오면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독충을 더 써서라도 무연을 붙잡아 둬야 한다고 말하며 악인의 면모를 보였다.
마숙이 이렇게 무연을 곁에 두려하는 것은 은광지도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서였다. 홍길동의 유일한 후손인 무연만이 지도를 풀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무연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는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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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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