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MLS 신인상 투표서 전체 4위 올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30 07: 52

‘초롱이’ 이영표(35,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신인상’ 투표에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MLS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신인상' 투표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매시즌 MLS에 진출한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신인상'은 각 구단과 언론 관계자, 그리고 선수들의 투표 결과에 가중치를 부여한 뒤 종합 점수를 산출해 결정한다.
그 결과 이영표는 총점 25.8점을 얻어 전체 4위에 올랐다. 이영표는 클럽과 언론 투표에서 각각 6.90%와 4.61% 득표에 그치며 전체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 크루의 페데리코 이과인(클럽 17.24%, 언론 30.77%)에 크게 뒤졌지만 선수 투표에서 14.29%의 높은 지지율을 받아 순위가 상승했다.

알 힐랄을 떠나 2012시즌에 밴쿠버에 입단한 이영표는 올 시즌 34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팬들이 선정하는 '밴쿠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표는 미국 무대 진출 첫 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밴쿠버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팀에서는 더 오래 팀에 남아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인 이영표는 현재 은퇴와 현역 생활 연장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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