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6)이 주장 완장을 되찾았다. 조성환은 30일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 시즌 납회 행사에서 2013년 주장으로 선출됐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08년 롯데에 복귀한 조성환은 시즌 도중 음주 사건을 일으킨 정수근 대신 임시 주장을 맡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08, 2010년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던 조성환은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환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나를 뽑은 것 같다. 내가 롯데 유니폼을 입을 날이 얼마 남을 지 모르겠지만 나를 필요로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힘을 실어줘서 주장이 됐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수락했다. 내가 주장을 하더라도 앞에서 나설 생각은 없고 여러 젊은 선수들이 팀의 리더로서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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