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람파드(34, 첼시)의 다음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가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LA 갤럭시 팀 라이위키 회장이 "람파드와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것은 영광스런 일"이라면서 "기분 좋은 날"이라고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올 시즌 후 첼시와의 계약이 끝나는 람파드는 LA 갤럭시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첼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역시 지난 주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것 같다"고 람파드의 거취를 밝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LA 갤럭시는 그동안 간판 선수였던 데이빗 베컴이 떠나는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할 스타플레이어를 찾고 있다. 람파드가 바로 그 적임자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베컴은 LA 갤럭시와의 재계약을 포기, 다른 리그로의 이적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라이위키 회장은 이런 람파드와의 링크설을 조심스러워 했다. 라이위키 회장은 우선 "여러분들은 모든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그렇다고 벌금을 무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도 그렇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첼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클럽이며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 클럽을 존중한다"는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시즌이 한창인데 불쑥 한 선수의 이적설이 나오는 느낌을 잘 안다"고 아쉬워했다.
또 그는 "람파드는 클래스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팬이다"면서 "람파드가 여기로 오길 원한다는 예상만으로도 영광스럽다. 기분좋은 날"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라이위키 회장은 룰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계약 종료 6개월 전에 선수와 대화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며 내년 1월까지 기다리겠다는 그는 "시즌은 6월까지 진행된다. 또 대화 역시 람파드가 아니라 첼시와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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