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 11(이하 막영애11)'가 ‘목요일밤=힐링타임’이라는 공식을 세우며 강렬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9일 밤 11시 방송된 1화 ‘새 사장님을 소개합니다’가 평균시청률 1.36%, 순간최고시청률 1.7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 순간최고시청률 1.1%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목요일밤=막영애’임을 입증했다. 특히 '막영애'의 주요시청층인 여자 30~40대 시청층에서 순간최고시청률 3%까지 치솟으며 변함 없는 ‘영애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온라인에서도 방송 전후 주요포탈사이트에 ‘김현숙’, ‘성지루’, ‘정다혜’ 등 주요출요진들이 상위권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1화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친 영애(김현숙 분)의 직장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만년구박덩어리였던 영애는 유형관 사장(유형관 분) 대신에 회사를 이끌게 된 전문경영인 성지루(성지루 분)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살찐 외모 때문에 매일 놀림 받던 시절과 180도 달라진 상황이 기쁘기만 할 따름. 하지만 성 사장이 자신을 제외한 전 직원을 구조조정 리스트에 올린 사실을 안 뒤 다른 직원들을 구제하러 발벗고 나서고, 유형관 사장의 이름을 거론한다는 이유로 되레 사장의 눈밖에 나고 만다. 영애가 새로운 사장 취임 하루 만에 회사의 미운오리 처지로 전락하면서 고단한 회사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져가고 있다.
얄미운 새 사장 역로 출연해 성지루는 '막영애 11'의 영애의 직장인 ‘아름다운 사람들’에 변화와 소란을 몰고 올 폭풍의 눈으로 초반 스토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중 성지루는 대기업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말끝마다 “나는 리즈너블한 사람”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말과 행동이 하나도 일치하지 않는 표리부동 캐릭터.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하겠다"던 성지루는, 영애가 전 사장인 형관의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산호(김산호 분)와 동문임을 알게 된 뒤로 그를 살뜰히 챙겼다. 또 능력 없다 무시하던 윤차장(윤서현 분)이 같은 고향 출신임을 아는 순간 파벌을 형성하며 ‘지루안라인’과 ‘지루박라인’을 형성해, 직원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만삭투혼’ 정다혜와 ‘반전섹시’ 강예빈의 활약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실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을 앞두고 있는 정다혜의 리얼 연기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영애의 동생 영채 역의 정다혜는, 배가 많이 불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까지 '막영애 11'과 함께 하기로 결정해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극중 출산을 앞두고 남편 혁규(고세원 분)과 엄마가 되는 준비를 하는 모습이 더욱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강예빈 역시 영애의 사무실에 깜짝 등장한 의문의 여성으로, 알 듯 모를 듯한 궁금증을 남기며 영애의 직장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가는 반전 섹시 캐릭터로 신고식을 치뤘다.
한편 '막영애 11' 1화는 30일 밤 12시 40분, 12월 1일 낮 12시에 재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2화는 12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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