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에 빠지다’ 김명진 PD가 공식석상에서 재미가 없으면 코너를 폐지하겠다고 말해 함께 있던 개그맨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명진 PD는 30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코빠)’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코미디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초반에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PD는 “굳이 차별화라고 말씀드린다면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아가씨’가 몸개그인데 만약에 다른 코너와 겹치면 올리지 않을 것이다. 우린 서바이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PD의 강력한 목소리에 함께 있던 개그맨 황제성과 김완기는 크게 당황하는 연기를 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완기는 “우리도 다른 PD가 오면 PD를 교체할 것”이라고 응수해 재미를 선사했다.
또 그는 “아직 시작 단계인데 시작 단계 치고는 분위기가 좋다”면서 “‘개그야’ 이후 3년 만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데 상당히 열심히 하는 분위기이다. 일주일 내내 동고동락하면서 열심히 짜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PD는 “코너는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너수도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빠’는 3년여 만에 MBC가 내놓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됐다. 박명수가 이끄는 ‘거성사관학교’, ‘사랑은 붕붕붕’, ‘두 이방인’, ‘신데렐라’, ‘사랑해’ 등 10여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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