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표절 시비, 사죄-소송 취하로 종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30 17: 09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시나리오 작가 윤모씨의 소송취하로 표절시비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내가 살인범이다'의 표절 논란을 제기한 윤 모씨는 지난 28일 표절 논란과 관련해 사죄 의사를 표하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 모씨는 자신이 발표한 만화와 '내가 살인범이다'가 사건 전개 및 인물 콘셉트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사인 다세포클럽은 극본을 쓴 정병길 감독이 2009년 7월에 이미 영화의 트리트먼트를 완성했으며 이는 기록으로도 남아있음을 밝혔다.
또한 정병길 감독이 시나리오 작성 당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주고 받았던 메일 자료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 이는 윤 모씨가 주장한 날짜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윤 모씨는 표절 논란과 관련해 사죄의 뜻을 전하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한 것.
그러나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고발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추후 표절과 관련해 다시 한번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욱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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